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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 249
    [미국뉴스] 과속 주행 테슬라 '매드맥스' 기능에 美 당국 조사 착수 사람과사회
    테슬라가 새로 배포한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특정 모드에서 과속 주행하는 문제 등이 보고돼 미 교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순 FSD 업데이트 버전인 v14를 배포했는데,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속도 프로필'은 운전자가 선호하는 주행 속도를 느긋한 모드나 서두르는 모드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이 설정에 따라 FSD 작동 시 주행 가능한 최대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용자들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드를 영화 제목에서 따온 '매드 맥스'(Mad Max)로 부르고 있다.테슬라 역시 이 기능에 환호하는 이용자의 글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면서 "매드 맥스"라고 썼다.하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주행하면서 규정된 제한 속도를 위반해 과속하거나 정지 신호를 무시하는 사례 등이 알려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WP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지난 21일 FSD의 해당 기능과 관련해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해 테슬라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로이터 역시 이날 NHTSA가 테슬라 FSD의 고속 주행 모드에 대해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NHTSA는 이달 초에도 FSD 탑재 테슬라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및 사고 수십건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WP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통부 산하 기관인 NHTSA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미 항공우주국(NASA) 임시국장을 겸하고 있는 더피 장관은 지난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 착륙선 개발을 지연시켜 NASA의 계획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와의 기존 계약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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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8
    [미국뉴스] 캘리포니아주 대학생 대상 무료 이민법 서비스 제공 사람과사회
    샌프란시스코 --- 미 전역에서 불법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산하 커뮤니티 칼리지와 주립대 학생들을 위한 무료 이민법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커뮤니티칼리지재단(FCCC)과 이민법률자원센터(ILRC)는 지난 2 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고등교육 법률서비스 프로젝트(Higher Educa9on Legal Services Project)’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FCCC 의 알론소 가르시아 선임 매니저는 “체류신분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 취지”라며 “소득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고 학생뿐 아니라 가족 관련 문제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정부 예산 연간 1 천만 달러투입 무료 이민법 서비스는 복잡한 이민 문제를 학생이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2019 년 주정부가 신설했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약 4000 만 달러로, 매년 평균 1000 만 달러가 운영비로 지원되고 있다.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은 웹사이트(findyourally.com)를 통해 상담을 예약한 뒤 온라인 또는 캠퍼스내 지정 사무실에서 이민 전문 변호사나 법률보조원으로부터 서류 작성과 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FCCC 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내 116 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지금까지 3 만 명 이상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전체 캠퍼스에 재학중인 서류미비 학생들은 약 7 만 명으로 파악된다.  신청 자격은 풀타임과 파트타임 재학생은 물론, 비학점(noncredit) 및 성인교육(adult educa9on) 과정 수강생까지 포함된다.  상담 내용은 ▲취업 또는 가족 이민 ▲시민권 및 영주권 신청 ▲공적부조(Public Charge) 안내 등으로 다양하다. 또 청소년 추방유예(DACA) 갱신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DACA 의 경우 이민서비스국(USCIS)이 조만간 법원 명령에 따라 신규 신청서 접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ACA 는 2021 년 텍사스 연방지법이 오바마 행정부가 적법한 행정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신규 승인 절차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현재 제 5 연방항소법원에서 일부 절차 재개를 허용하는 잠정 명령이 논의되면서 USCIS 는 법원 지침에 따른 접수 재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단속 증가에 수요 급증 … 9 개월만에 9 천 명 이용 ILRC 에 따르면 가주 전역에 이민 단속이 강화된 올 초부터 지금까지 9 개월 동안 9000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 평균(연간 3000~5000 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요다.  ILRC 는 최근 이민단속국(ICE)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재단 중미지원센터(CARESEN)의 야디라 구티에레즈 바르가스 변호사는 “모든 상담 정보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며 “캠퍼스내 상담실 위치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을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UC·캘스테이트도 지원 무료 이민법 서비스는 커뮤니티 칼리지 외에도 캘스테이트(CSU)와 UC 캠퍼스에서도 운영 중이다. CSU 의 경우 산하 23 개 캠퍼스의 ‘드림석세스센터(Dream Success Center)’를 통해 상담을 제공한다.  CSU 통계에 따르면 2019 년부터 2024 년 4 월까지 1 만 2200 건의 일대일 개인상담을 제공했으며, 8000 건 이상 법률 대리를 맡았다. DACA 신청 및 갱신 도움을 받은 학생도 5000 명이 넘는다.  UC 역시 ‘UC 이민법률서비스센터(UC Immigrant Legal Services Center)’를 통해 2023-24 학년도에만  1572 명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360 건의 일반 문의에 답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전체 문의자의 절반 가량인 48%(757 건)은 서류미비자였으며, 36%(558 건)는 추방유예(DACA) 수혜자다. 출신국가별로는 멕시코(1037 건·66%)가 가장 많았고, 엘살바도르(109 건·7%), 과테말라(84 건·5%)에 이어 한국이 34 건(2%)으로 4 번째를 기록했다.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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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7
    [미국뉴스] "Z세대 美 여성 10명 중 4명, 종교와 단절"…바나 리서치 새 보고서 사람과사회
    부모와 기성세대와의 단절이 깊어지는 가운데, Z세대(1999~2015년생) 미국인 여성의 약 40%가 종교를 갖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기독언론 CP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바나 리서치(Barna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 18~24세 Z세대 여성의 38%가 "무신론자(Atheist)", "불가지론자(Agnostic)" 혹은 "종교 없음(None)"으로 자신을 규정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의 32%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여름, 13~24세 청소년 및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1%포인트다. 바나는 최근 연구에서 Z세대가 예수와 영적 탐구에 일정한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했지만, 그중 여성들이 교회, 기도, 신앙생활에서 가장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여성(18~24세)은 성경 읽기, 교회 출석, 기도 등 모든 항목에서 또래 집단 중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73%는 '하나님 혹은 어떤 초월적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고, 47%는 '예수만이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여성 청년층에서는 이 수치가 크게 하락했다. 18~24세 여성 중 최근 일주일 내 기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8%로, 10대 후반 여성(63%)이나 10대 남성(70% 이상)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같은 기간 성경을 읽었다는 비율은 31%로, 전체 평균(41%)보다 낮았고, 교회 출석률은 30%로 모든 집단 중 최저였다. 바나 리서치는 이러한 영적 단절의 배경에 "부모와 성인 세대로부터의 정서적 지지 결핍"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18~24세 여성 중 아버지로부터 "지지받고 있다"고 느낀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반면 10대 여성은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어머니로부터의 지지도 36%로, 10대 여성(74%)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Z세대 여성의 32%만이 "부모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느꼈으며, 33%만이 "기성세대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Z세대 여성의 40%는 "기성세대는 우리 세대가 겪는 압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바나 리서치 부대표 대니얼 코플랜드(Daniel Copeland)는 "Z세대 여성의 신앙 여정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관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신앙은 본을 통해 배우는 기술이며, 지지적인 관계가 의심과 믿음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바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남성이 여성보다 교회 출석 등 주요 신앙 지표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올해 초 '교회의 현황(State of the Church)' 보고서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교회에 참석하는 남성은 43%로, 여성(36%)보다 높았다.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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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6
    [미국뉴스] 美대법, LA서 '이민자 무작위단속' 허용…제동 건 하급심 뒤집어 사람과사회
    미국 연방 대법원이 로스앤젤레스(LA) 등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무작위식 이민 단속에 일시 제동을 건 하급 법원 명령을 뒤집고 또 다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 이민 당국이 LA 등에서 불법체류자들이 밀집한 곳을 급습해 벌이는 무작위 단속·체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앞서 지난 7월 11일 LA 연방법원의 마아미 E. 프림퐁 판사는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와 LA시·카운티 등 지방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당국의 단속 방식이 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지난달 제9연방순회항소법원도 이 명령을 유지한 바 있다.하지만 연방 대법원은 이날 6대 3 결정으로 이 임시 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이민 단속 방식을 허용했다.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하급심 결정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일시적 검문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해 "합법적 이민 단속 노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다른 두 소수파 대법관과 함께 쓴 반대 의견서에서 "수많은 사람이 단순히 외모, 억양,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붙잡혀 땅에 내동댕이쳐지고 수갑이 채워졌다"며 "오늘 대법원은 불필요하게도 더 많은 이들이 똑같은 굴욕을 당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이날 연방 대법원 판결은 긴급 가처분 명령에 대한 결정이며, 본안 소송은 캘리포니아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이 소송의 원고들은 LA 등 일대에서 ICE 등 당국이 갈색 피부를 가진 중남미 등 출신 이민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이들이 주로 일하거나 모이는 곳을 급습하고 아무나 붙잡아 체류 신분을 확인한 것은 위법적이며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전미일용직노동자조직네트워크의 법률 책임자 크리스 뉴먼은 이번 대법원 결정이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적인 이민 단속을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뉴먼은 "대법원 다수 의견은 백인이 아닌 평범한 노동자들이 표적임을 분명히 했으며, 실질적으로 트럼프가 그들의 헌법적인 권리를 짓밟는 것에 승인 도장을 찍은 셈"이라고 비판했다.무차별적 이민 단속의 피해자로 이번 소송에 참여한 원고 페드로 바스케스 페르도모는 이날 성명에서 ICE 요원들이 단속 당시 자신을 왜 검문했는지 설명하지 않았고 영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방식을 허용해준 대법원에 반발했다.페르도모는 "나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처럼 취급받았고, 감금돼 추위에 떨며 굶주렸다"며 "이제 대법원이 그런 처우가 괜찮다고 하는 것인가? 그건 정의가 아니라, 배지를 단 인종차별"(racism with a badge)이라고 말했다.캐런 배스 LA 시장은 "오늘 이 나라의 최고 법원은 백악관과 가면을 쓴 연방 요원들이 아무런 증거나 영장 없이 앤젤리노(LA시민)들을 인종적으로 차별해 거리에서 붙잡아갈 수 있다고 판결했다"며 "이 판결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미국적이지 않으며, 이 나라 자유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배스 시장은 "우리는 백악관도, 대법원도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분의 권리와 존엄, 안전을 위협하더라도 나는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 결정을 "또하나의 거대한 승리"라고 환영한 뒤 "이제 ICE는 사법부의 세세한 간섭 없이 캘리포니아에서 순회 단속을 계속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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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5
    [미국뉴스] WHO "전 세계 사망 100명 중 1명은 스스로…" 사람과사회
    전 세계에서 사망자 100명 가운데 1명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정신건강 보건 실태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최신(2021년) 전 세계 사망자 통계를 기반으로 펴낸 '오늘날 세계의 정신건강', '2024 정신건강 아틀라스' 등 보고서 2건에서 전 세계 사망자 6천800만명 중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례가 72만7천43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로는 8.9명 수준이다.특히 젊은 층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은 2021년 15∼29세 여성의 사망원인 중 2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사망 원인 중에는 3위였다.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은 50세 미만이 56%로 과반이었다.세계 자살률은 2000년 이후 35% 감소했지만, 그 감소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WHO는 지적했다.WHO는 "전 세계의 노력에도 (2015년 대비) 2030년까지 자살률 3분의 1을 줄이겠다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충족하기에 감소 속도가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현재 속도대로면 2030년 감소율은 12%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WHO 관계자는 "자살 1건마다 20차례의 자살 시도가 있다"며 "자살은 셀 수 없이 더 많은 삶에 영향을 끼친다. 친구, 친지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상도 못 할 어려움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처해진다"고 말했다.WHO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자살률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는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0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31만7천명) 가운데 자살은 1만3천352명(4.5%)이었다.한편 WHO는 느리더라도 감소세인 자살률과 반대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 유병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다.WHO는 현재 정신 장애 인구가 10억 명에 이른다면서,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소셜미디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런 급증세를 설명하는 주요 가설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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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4
    [미국뉴스] 美 수명연장 산업 25년간 17조원 유치..."이제 주류 담론" 사람과사회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인간의 수명 연장을 연구하는 '장수 산업'(longevity industry)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이 공시와 시장정보업체 피치북 데이터, 상장기업 발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5년간 이들 억만장자가 장수 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50억 달러(6조9천억원)에 달한다.대표적 투자자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큰손 투자자인 피터 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러시아 출신 벤처 투자자인 유리 밀너, 글로벌 벤처 투자자 앤드리슨 호로비츠 공동 설립자 마크 앤드리슨 등이다.피터 틸은 직접 또는 펀드를 통해 12개 기업에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틸은 가상화폐 거래소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2021년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연구를 하는 뉴리밋을 공동 창업해 지원하고 있다.이 스타트업은 구글 CEO 출신의 에릭 슈밋, 벤처 투자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등 9명 넘는 억만장자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다.올트먼은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1억8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노화 세포를 재생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장수 산업은 현재 200여개 스타트업과 비영리 단체, 약 1천명의 투자자로 얽힌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이들 스타트업이 지난 25년 동안 모은 자금은 125억 달러 이상으로, 억만장자뿐 아니라 SNS 인플루언서, 유명 과학자, 배우들도 이 산업에 뛰어들었다.이들 투자자 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장수산업에 뛰어드는 투자자도 있다.비옴 라이프 사이언스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나빈 자인은 부친을 췌장암으로 잃은 뒤 맞춤형 건강 검사와 영양 보충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세우고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노화를 선택 사항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장수 연구자인 발터 롱고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가 개발한 '단식 모방 다이어트'를 실천 중인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롱고 교수가 설립한 L-뉴트라(L-Nutra)의 4천700만달러의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WSJ은 "억만장자 투자자들 덕분에 한때는 학계의 변두리에 있던 장수 연구가 이제는 대중문화의 주류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며 평가했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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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3
    [미국뉴스] 정부, 구금한국인 귀국준비 착수 "美협조속 기술적문제 해결중" 사람과사회
    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이들은 자진출국을 선택하거나 구금시설에 남아 체류 적법성에 대해 이민법원 판단을 받아볼 수 있는데, 다수가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국행 전세기에 구금된 직원 300여명 대부분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비롯한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들은 이날 포크스턴 구금시설을 찾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했다.조 총영사는 이날 오후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안에 계신 분들을 다 뵙고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자진출국에 얼마나 동의하는지에 대해선 "다 한국에 가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바라신다"라고 답했다. 잔류 희망자가 있는지에 대해선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조 총영사는 "미국 측 협조를 잘 받아서 여러 기술적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이민 당국의 외국인 번호(A-넘버·Alien number) 부여 절차도 이날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조 총영사는 설명했다.외국인 번호는 추방 절차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것인데 이민 당국의 기록 관리에 필요한 것이어서 출국 전에 완료돼야 한다.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이 자진출국할 경우 '5년 입국 제한' 등 불이익이 없을지에 대해선 "미국에 이미 있는 제도라 그 제도를 참고하면 된다"며 "자진출국이라서 5년 입국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외교부 현장대책반은 9일 다시 구금시설을 찾아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한미간 최종적 고위급 조율을 위해 방미길에 나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9일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만나 구금자들의 재입국 제한 등 불이익 배제에 대한 확답을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이들 한국인 300여명은 포크스턴 구금시설 및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 직원)에 닷새째 구금된 상태다. 한국 정부는 이들을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왔다.조 총영사는 목표로 했던 오는 10일에 전세기에 구금됐던 직원들을 태워 한국으로 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날짜는 제가 말할 사안이 아니고, 서울에서 발표나는 걸 봐달라"고 말했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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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
    [미국뉴스] 이민단속 미국 경제에 역풍?…"'1위 맥주'도 타격"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미국 경제에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로 특히 히스패닉계의 소비가 위축되고 이들이 주 소비층인 기업 등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 통신은 "서류를 갖추지 못한(undocumented) 이민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단속은 미국 시민이거나 합법적 신분의 다수 히스패닉계 사이에서도 냉각 효과를 가져왔다"고 이달 6일(현지시간) 지적했다.미국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는 코로나19 팬데믹 회복기에 소비의 주역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과 노동 시장 냉각으로 이들의 소비가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향수 등을 제조하는 뷰티 기업 코티는 미국의 이민 정책 변화가 사업 둔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난달 밝혔고, 윈덤 호텔 & 리조트는 이민 및 무역 불확실성을 고객 변동성과 연결지었다고 FT는 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한식 바비큐 체인 'GEN 레스토랑 그룹'은 캘리포니아·텍사스·네바다주 등 히스패닉 고객과 직원이 많은 지역에서 이민 단속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 단속이 아시아계 등 외자 기업 공장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일본을 포함해 미국에 거점을 둔 외국 기업에서 경계감이 강해질 듯하다"고 관측했다.또 "트럼프 행정부 단속 강화는 미국 내 경제 활동에 이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법 이민자 대규모 단속으로 히스패닉 노동자와 소비자가 위축돼 그들의 경제 활동이 축소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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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특파원시선] 미국 경제를 묻거든 라스베이거스를 보라 사람과사회
    올해 여름휴가 때 미국 서부를 방문하면서 라스베이거스를 1박 2일로 거쳐갔다.한 가지 눈에 띄었던 점은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주요 대형 호텔들의 숙박비가 예상보다 비싸지 않았다는 것이다.고급 호텔 체인인데도 1박에 100달러(약 14만원)가 되지 않는 곳이 많았다. 물론 표시되는 방값에 세금과 리조트 수수료, 주차료가 추가되면 최종 방값은 수십 달러 더 불어나기 일쑤지만,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 보였다.라스베이거스의 명물 대관람차인 '하이 롤러'(High Roller)는 금요일 밤인데도 대기 줄이 전혀 없었고, 한 번에 40명을 태울 수 있다는 널찍한 관람차 캐빈에는 우리 가족 외에 다른 인도인 한 가족만 탑승해 다소 썰렁했다.호기심이 발동해 방문자 수 통계를 찾아봤다. 훌륭하게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LVCVA)은 월간 단위로 방문자 수 속보치 통계를 내고 있었다.통계로 나타난 라스베이거스 관광 산업은 한 마디로 위기 국면이었다.올해 7월 기준 라스베이거스 방문자 수는 3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 줄었고, 호텔 객실 점유율은 76.1%로 전년 대비 7.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라스베이거스 호텔의 가용객실당 수입(RevPAR)은 129달러로 전년 대비 13.8% 줄었다.여름 성수기인데도 관광객 수가 대폭 줄어들다 보니 일부 호텔들은 어쩔 수 없이 손님들을 끌기 위해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은 올여름 방문객 부진을 예견이라도 했다는 듯 이미 오래전부터 라스베이거스 관광 산업의 몰락을 설명하고 있었다.인풀루언서들은 주로 최근 몇 년 새 라스베이거스의 가성비가 크게 나빠졌다는 점을 비판했다. 숙박비나 음식점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 굳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유인이 떨어졌다는 것이다.이 설명에 따르자면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업 부진은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의 매력도 하락이라는 지역적 특수 요인 탓이 된다.하지만 올여름 라스베이거스의 관광객 급감은 이런 요인만으론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아 보인다.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는 2020년 팬데믹으로 급감한 이후 가성비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가성비가 문제였다면 올여름 평균 숙박비가 작년보다 떨어졌다는 점에서 올해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늘어나거나 최소한 급감하지는 않았어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합병 위협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 관광객이 줄어든 게 부진 요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두 자릿수대 관광객 감소를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아 보인다.결국 올여름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급감은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와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경기가 불확실하면 사람들은 여가 관련 지출부터 줄이는 게 상식이다.실제로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기순행성을 보여왔다.뉴욕증시가 여름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갑이 두둑한 고소득층은 씀씀이를 줄이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중산층 이하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분석은 여기저기서 나온다.맥도널드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저소득층 고객이 줄어드는 대신 중산층 소비자들 방문이 늘고 있다고 했다. 저소득층이 주로 찾던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등 저가 상품 매장에 중산층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미국의 경기 관련 우려는 거시경제 지표에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냉각됐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급격한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7월 고용지표 발표 때 수치가 너무 나빠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가 조작됐다'라며 노동부의 통계 담당 국장을 전격 경질했는데, 8월 지표는 7월보다 더 나빴다.최근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 부진은 이 같은 고용지표 상황과도 흐름을 같이한다고 보여진다.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 행보 특성상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분석가들은 미국 경기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전 세계가 미국 경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가 더 나빠지는지 아니면 되살아나는지를 보려면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사정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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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韓당국자 "美구금 한국인들 10일께 귀국 전세기 탈것으로 생각" 사람과사회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은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7일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차로 50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조 총영사는 "전세기를 운용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협의해보니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항이 잭슨빌 공항이라고 한다"고 말했다.애틀랜타 총영사관 등 주미 한국 공관에 소속된 외교부 당국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포크스턴 ICE 시설에서 구금 직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여성 직원들은 여성 전용 별도 구금 시설에서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조 총영사는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다"며 "여성들이 있는 수감시설도 거의 오늘 중으로 다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의 상태에 대해 "다 모여 있는 식당에서 제가 봤는데 다들 잘 계시다"라며 "자택에서 있는 것만큼 편안하지는 않다"라고 전했다.조 총영사는 "희망하는 분들을 최대한 신속히 한국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개별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원하는 분들이 빨리 한국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대통령실은 7일(한국시간)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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