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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기언 주최 11회 신앙도서 독후감 수상자 선정 발표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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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에 이예지, 어미선, 심제인 씨, 
시상식은 12월 10일(수) 오전 11시
수상자 선정을 마친 세기언 임원들과 심사위원장. 사진 윗줄 왼쪽부터(시계방향) 이성자 미주크리천 신문 LA지사장, 윤우경 크리스천 헤럴드 총괄본부장, 서인실 크리스천 투데이 사장, 백승철 심사위원장, 조명환 크리스천 위클리 발행인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임승쾌 장로)가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금년 제11회째를 맞는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행사는 전 세계 한인 그리스도인들이 양질의 신앙도서를 읽고 삶과 사역 가운데 영적 성장을 바라는 취지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금년에는 총 16편이 응모한 가운데 지난 11월 13일(토) 심사위원장 백승철 목사(문학평론가)와 세기언 임원들이 LA한인타운 온달식당에 모여 심사를 거친 결과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 그리고 특별상 수상자 1명을 선정했다.  

금년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하여 텍사스, 알칸사, 하와이 등지에서 응모자가 나왔고  인도에서 참여한 한인 선교사도 있어 지역적으로 폭넓은 참여도가 눈에 띄었다.  

백승철 심사위원장은 “올 해 독후감 특이점은 글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글의 내용이 문학적 영향권 아래 들어와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독후감 공모 11년 역사 중 최초로 고등학생(11학년)이 응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반기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11시 세기언 2025년 총회시에 개최된다(장소 추후 발표). 백승철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은 우수상 작품과 함께 다음호에 게재한다. 

우수상 수상자에겐 상금 300달러와 상장, 장려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달러와 상장이 각각 전달된다. 문의전화: (213)663-4340(이성자 세기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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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심사평
-백승철 시인(사모하는교회 담임목사, 문학평론가, 에피포도 예술과문학 대표)

| 우수상 | 이예지(알칸사)  일화일언, 어미선 (인도) 왜 믿음인가?, 심제인 (텍사스)  왜 믿음인가?
| 장려상 | 김선우 (텍사스) 왜 믿음인가?, 김혜숙 (캘리포니아) 틈입하는 하나님, 이카라 (캘리포니아) 일화일언, 김영준(캘리포니아) 왜 믿음인가?, 이훈구 (텍사스) 믿음 서바이블
| 특별상 | 강지은 (하와이) 왜 믿음인가?

제11회 독후감 최종심에 오른 독후감은 모두 16작품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독후감 공모가 끝나고 독후감 원고를 받아 심사를 위해 읽는 그 순간은 가슴 벅차다. 같은 책을 읽는 독자의 생각과 판단, 시각이 다름에도 객관적인 목표와 감동이 그리스도 안으로 모아지기 때문이다. 그 삶을 함께 나누는 행복이 크고 넓다.
올 해 독후감 특이점은 글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글의 내용이 문학적 영향권 아래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제11회 독후감 공모에 추천도서는 총 다섯 권이었다. 그 중 일화일언(3명), 왜 믿음인가?(8명), 믿음 서바이블(3명), 틈입하는 하나님(2명)이 최종심에 올랐다. 크리스천 에센셜 독후감이 최종심에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독후감 수상 범위에 들어있는 작품을 구분하는데 애를 먹었다. 독후감의 질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글의 짜임새가 문학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세 작품을 공동 우수상으로 선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화일언>을 읽은 이예지 (알칸사) 의 독후감은 단순한 감상문이 아니라 산문형태의 신앙의 성찰을 이끄는 묵상문 형식이다. 과거의 이야기들을 단순 “옛 기록”으로 두지 않고 오늘을 비추는 믿음의 거울로 유추하고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감동 깊은 내용을 끌어내어 신앙적 통찰로 엮어가는 글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곧 이예지의 삶의 고백이기도 하다. 게다가 결단에 이르기까지 조화를 이루고 결국 믿음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것을 예시하고 있다.
<왜 믿음인가?>를 읽은 어미선 (인도)은 이미 문학의 길로 들어선 시인이자 선교사이다. 시적 감수성이 독후감 글자 하나하나에 신앙의 감정으로 녹아 있다. 믿음의 본질에 대한 신앙의 고백이다. 독후감의 형식에도 부합하면서 자신의 실제 사역의 현장(인도 선교지)과 영적 위기(시어머니의 임종) 속에서 믿음의 실체를 책을 통해 성찰한 점이 탁월하다. 사역의 성공이 아닌 진심으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려는 구도자의 심정으로 오늘날 잃어버린 참 믿음에 대한 예언자적 성격이 짙은 작품이다.
<왜 믿음인가?>를 읽은 심제인(Jane Shim, 텍사스) 의 독후감은 신앙적 사색과 문학적 내면의 정서가 결합된 수준 높은 에세이형 독후감이다. 서두에 책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구조로 재 구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다. 그 길에서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서도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체험적 동의와 내적 공감으로 이어가고 있다. 글의 중심 주제가 믿음이란 회개와 거듭남, 행위로 이어지는 전인적 순종이라는 점이 “어머니의 삶과 사랑”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Jane Shim의 독후감은 서정적  비유와 감정의 진폭이 풍부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간격과 공간이 믿음의 울림으로 가득하다.
장려상은 독후감 공지의 수상 범위 보다 두 작품을 더해 다섯 작품을 선정하는데 이의가 없었다.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만큼 수상 작품의 질적 우위가 상승했다는 증거이다. 장려상은 수상의 범위를 구분하는 것이지 우수상을 포함해 독후감 당선작이라는 표현이 더 값진 이름이다.
<왜 믿음인가?>를 읽은 김선우 (텍사스)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믿음이라는 주제를 신앙의 현실과 깊이 맞대어 해석한 신앙 수필적 작품에 가깝다. 글의 문체는 정직하고 고백적이며 논리 전개는 일관되고 차분하다. 특히 “믿음의 방향, 예배의 본질, 기쁨의 회복, 교회를 세우는 믿음”이라는 네 축을 중심으로, 조정민 목사의 메시지를 자신의 목회적 경험과 성찰로 녹여내어 표현한 점을 높이 샀다. 단지 경험의 실제적인 묘사가 약화된 것이 흠이 되었다. 
<틈입하시는 하나님>을 읽은 김혜숙 (캘리포니아) 은 ‘하나님의 개입’을 두려움이 아닌 감사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새롭게 관찰하게 된 은혜의 고백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려 애쓰는 인간의 연약함과 그 속에 스며드는 하나님의 자비를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책 내용의 전개를 통해 경험된 연결점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 되었다.
<일화일언>을 읽은 이카라(Cara Young Lee, 캘리포니아)의 글은 전형적인 독후감 작성 형식에 따른 모범 작품이다. 책을 접하게 된 동기, 책 내용의 집약, 저자에 대한 정보,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의 선택, 그 교훈들을 성경 말씀과 개인의 삶의 경험으로 연결해서 신앙인의 삶에 대한 보편적인 권고, 당부의 말까지 연결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의 실제적 경험이 추상화되지 않고 현실적이었다면, 더 깊은 감동이 전달되었을 텐데, 작은 점 하나 그리는 아쉬움이다. 
<왜 믿음인가?>를 읽은 김영준 (캘리포니아)의 독후감은 도입부가 신선했다. 문학적인 정서가 되돌아오는 경험으로 시작된 글의 흐름을 삶의 역동적인 여정 속에 글의 중심 내용을 접목시켜 믿음의 본질을 유추하는 시선이 빛나고 있다. 어린 시절 꿈꾸었던 문학의 길이 아직도 흐리지 않게 보이는 것이 희망적이다. 단지 흠결을 찾으라면 책의 전체 개요가 선명하지 않은 것이다.      
독후감 추천 도서 중 두 편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응모한 경우는 이훈구(텍사스)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중 <믿음 서바이블>을 읽은 독후감이 선정되었다. <믿음 서바이블>은 저자 김신구 목사의 자전적 간증문 형식의 글이다. 심사를 하면서 주의 깊게 관찰한 것은 책의 내용과 평신도의 관계성을 어떻게 적용으로 관계하는 연결성 문제였다. 그런데 책의 구조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도록 조정한 것과 동역자의 관계로 세워가는 결단이 안정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감정선이 추상적으로 흐른 것이 약점이 되었다. 
<특별상>은 독후감 공모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 수상하는 상이다. 특별상의 주인공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강지은 학생(11학년)이다. 이번 특별상은 독후감 공모의 확장성을 의미한다. 고등학생 강지은은 미국 버지니아에서 목회자의 딸로 태어났다. <믿음 서바이블>을 읽고 독후감에 응모했다. 마지막 고백에 가슴이 뛴다. “김신구 목사님께서 이렇게 살아있는 간증집(믿음 서바이블)을 쓰셨듯이 제가 어른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들면 책은 아니더라도 제 삶을 돌아볼 때 그래도 주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 시간을 현재로 가져와 보면 이미 강지은 학생은 그 삶을 영유하고 있는 영상이 눈에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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